






본격적으로 뗀 첫 영어책~ ㅠㅠㅠ내가 이 말을 하는 날이 오다니 감동대잔치
초등학교 때였나 어디서 받아뒀던 파일이 매트하 시리즈 전자책 파일이었는데 (지금은 이러면 절대 안됨) 성인 되고 나서야 완독을 했다 ㅋㅋㅋ 잭.. 애니.. 아줌마 책 잘 읽지..
2021년 목표가 영어책 읽는 습관 들이기 였는데 지금 9월이니까 9개월 이상 유지하고 있다. 이제는 습관을 넘어 생활이 된 것 같다. 살면서 신년 목표 지켜본 적 없는데 인생에서 유일하게 지킨 신년 목표가 되었다!!
초등학교 때 독후감 쓰기 귀찮으면 맨날 주인공에게 편지쓰기 택해서 잭과 애니에게. 너희는 어쩜 그렇게 재미있는 시간여행을 매번 다니니? 정말 부럽다! 만 반복하다 끝냈는데 나이 먹고 이걸 다시 읽을 줄은 몰랐다. 요즘 애들은 영어교육 빡시게 받으니까 이런건 껌으로 읽겠지?ㅠ 얘들아 학교 다닐 때 공부 해둬야 돼 공부 안하고 쳐놀면 아줌마처럼 애기 책 나이먹고 낑낑대며 읽어야 돼
아무튼간에.. 나는 읽는 내내 애니랑 성격 안 맞아서 힘들었다. 머리 크고 봐서 그런건지 어릴때도 애니를 안좋아했는지 기억나지 않지만ㅋ 아무튼 애니 진짜 감당 안 되는 짜식.. 잭이 협조적이고 순응하는 경향이 크니까 반동인물이 좀 있어줘야 스토리가 재밌어질테니까 어쩔수 없는데.. 아 그래도 힘들어ㅠㅠ
lexile 지수는 310부터 780...? 사실 렉사일레벨은 내가 검색해서 따로 정리한건데 링컨 만나는 편 딱 한 권이 780이었다. 읽어보니까 그 정도까지 아닌 거 같은데 뭔가 잘못 적혀있었던게 아닐까 싶다 아무튼 대체로 300대부터 600 넘지 않는 쉬운 수준이라 처음 원서 읽기 시작하는.. 나같은 무기초 노베이스 영어무식 인간에게 아주 추천함. 그리고 4권씩 묶이는 50권 가량의 시리즈 챕터북이라 한권씩 한세트씩 깨나갈때 성취감도 짜릿하다ㅋㅋ 그렇게 한권 두권 한세트 두세트 읽다가 50여권을 다 읽었을 때는.. 기분 째져 아주
한 45권쯤 읽어가던 때 너무너무 지루했고 내가 영어 실력이 늘었는지 확신이 서지 않았다. 그래서 1권을 다시 펼쳐봤었는데 1권과 막권의 문장의 질이 정말 달라서 놀랐다. 공룡 만나던 1편에서는 Ready, Set, Go 이게 문단의 전부고 그랬는데(ㅠㅠ드러나버린 내 영어 수준) 그에 비해 막권의 문장은 정말 수준이 많이 높아져 있었다. 그렇게 시나브로 실력이 좋아지는 것도 느낄 수 있으니 매트하 시리즈 정말 추천ㅋㅋ
재밌었던 편과 그 이유를 좀 써보자면.. 미라편은 한국 번역본 읽을때도 재밌었던 기억이 난다. 접은 수건이었나 접은 천이었나 아무튼 '접은'이라는 말이 뭔가 발음할때 혀가 쫄깃해지는 기분이라(ㅋㅋㅋㅋ이해안되면 넘어가) 좋아했는데 원서로는 A folded cloth였다. 이것도 발음이 약간 쫄깃..ㅋㅋㅋ 타이타닉편도 재밌었는데 내가 재밌어해도 되는 건가.. 하는 생각도 들었고.. 트위스터 편도 재밌었다. 떡장인가 한국어로 하면 떡 뭐였는데 그 반지하흙집 같은거... 그거 나중에 초원의 집에도 나오는데.. 아무튼. 추수감사절 편은 한국판 읽을 때 클램차우더와 장어인가.. 아무튼 그 클램차우더의 이펙ㅋ트가 컸다... 진짜 그 다섯글자에 침 질질 흘리면서 읽었는데 뭔가 원작은 한국판만큼 음식묘사가 들어오지 않았다. 역시 외국어의 한계인가.. 그리고 링컨 만나는 편 뭔가.. 좋았다. 시간여행 속 시간여행이 그 세계관에서는 이전에 없었던 거라 파격적이었고 어릴 때 날 도와준 친구들을 나이먹고 나서 다시 만난다는 오타쿠의 가섬을 자극하는 스토리가... 아.. 증말..
이제 칭찬 그만 나는 까는걸 제일 잘 하는 사람이니까 또 까야지ㅋㅋㅋ
이게 내가 어릴 때 이미 베스트셀러고 시리즈가 진행되어 있었으니까 아마 꽤 오래된 책일 거다 그래서 이해하려고 하지만 중국이랑 일본은 두번씩 가면서 한국 관련된 건 Kim Lee라는 ㅋㅋㅋㅅㅂ 반지의 제왕이냐고요 김리ㅋㅋㅋㅋ 장난하냐? 안웃겨 시발.. 이씨인지 김씨인지 모를 어떤 엑스트라가 전부고 52권 중에서 한국 관련된 건 하나도 없어. 글고 네이티브 아메리칸 나오는 편 읽으면서 와 진자.. ㅋㅋㅋㅋㅋ 기분 묘했다. 원주민이랑 사이좋게 우정 쌓으면 뭘 해 잭 애니... 느그 조상이 저 친구 이 땅에서 못살게 몰아내고 그랬단다.. 서부시대 좋다고 여행다니고 또 네이티브 아메리칸이랑 아무런 역사적 관계 없는 것처럼 같이 신나는 우정쌓기 놀이하고.. 약간 가증스럽기도 했다 ㅋㅋ
그리고 이건 까는 건 아니고 잡소린데 옛날 일본에 불나는 거 있었는데 그게 임진왜란 전인지 후인지 아무튼.. 읽으면서 인물들은 다 불끄려고 하는데 나 혼자 읽으면서 와 잘탄다~~ 저 때 문화재 다 홀라당 했어야 했는데..~~ 해버렸다는.. 뭐 그런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그랬다. 이 시리즈 끝낸건 사실 좀 옛적 일이고 지금은 다른 책도 더 완독했는데 일단 오늘은 매트하만 써야지. 앞으로 많은 것을 블로그에 기록하면 좋겠다.
독서 취미도 그렇고 전공이나 대학도 그렇고 살면서 도피를 위한 선택만 해왔지 정말 나를 위한 선택은 해본 적이 없는 것 같다. 근데 그 업보를 지금 이자 쳐서 쳐맞고 있다.. 나 왜 이렇게 살았지.. 근데 앞으로도 별볼일없이 이렇게 살 거 같고.. 블로그는 이런 이유로 팠다. 첫번째는 내 영어가 어떻게 발전하는지 기록하고 싶었고 두번째로는 내 개판 인생이 어떻게 될는지.. 궁금해서.. 훗날 보았을 때 내 인생이 진짜 내리막만 걸은 개쪽박삶인지 그래도 오르막 걷고 발전이란 걸 하는지 알려면 일단 시작좌표를 찍어놓아야 비교가 가능하잖아? 그 기록을 위해.. 오늘은 시작 좌표를 찍은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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